비즈니스 세계는 ‘노인의 열정’을 무시하고 있다.
인구통계 흐름뿐 아니라 금전적인 측면에서도 막대한 시장을 보지 못하고 있다.
50세 이상인 인구 통계 집단은 이미 막대한 자산을 축적했을 뿐 아니라 여전히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2001년 50세 이상 미국인들이 미국 내 총 자산의 69%에 해당하는 29조 1,000억 달러의 순 자산을 소유했다.
이 수치는 1983년 같은 연령대가 소유한 순자산 규모에서 56%나 껑충 뛴 수준이다.
미국 조사통계국과 연방준비제도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55~64세가 가장인 가정의 2000년 평균 순자산은 11만 2,000달러로 35세 이하의 평균 순자산7200달러보다 열 다섯 배나 높다.
다음은 50대 이상 노인 소비자의 구매력에 관해 그가 제시하는 통계수치다.
- 그들 중 4,000만 명이 신용카드 사용자다.
- 그들은 신차의 41%와 고급 승용차의 48%를 구매한다.
- 그들은 의료비에 6100억 달러를 소비하며 처방약의 74%를 구매한다.
통계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Dychtwald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을 타깃으로 삼는 광고비가 전체 광고비의 고작 5%에 지나지 않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기업들은 소극적이지만 노인관련 시장에 눈을 뜨고 있기도 하다.
이에 여기에서는 ‘이코노니스트’에 실린 노인관련 시장에 눈을 뜬 기업에 관련된 기사를 통해 노인관련 시장에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어떤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한참 고전을 면치 못하던 유니레버의 마가린 부문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부대 효과가 있는 Pro-active마가린을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
NTT DOCOMO는 버튼과 숫자가 큰 새로운 휴대폰 Raku-Raku(일본말로 쉽다는 뜻이다.)를 선보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젊은이들도 라쿠라쿠 휴대폰을 좋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