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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ealer

고대유물 경매 시장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고대 유물이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로 일반 미술품 경매가 위축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최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의 낙착률은 60%대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일부 고대 유물은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이는 희귀성과 상관없이 거품이 끼었던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진짜 희귀품에 대한 '선택과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에 나왔던 기원전 600~350년의 이집트 석상은 165만 달러(약 22억원)에 낙찰됐다. 기원전 1세기 이집트의 오시리스 동상은 90만2500달러(약 12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동상은 1987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경매에서 7만45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다시 경매에 나왔다. 20여 년 만에 낙찰 가격이 12배가 뛴 것이다.

기원전 2세기 그리스의 아프로디테 동상도 24만2500달러(약 3억3000만원)에 팔렸다. 이 동상은 높이가 27.9㎝밖에 안 돼 그동안 경매 시장에서 눈길을 끌지 못했다. 기원전 5세기 이란에서 만들어진 기름 램프도 1만7500달러(약 2400만원)에 팔려나갔다.

소더비 경매장에서도 고대 유물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기원전 3300~3100년의 수메르 동상은 78만2500달러(약 10억원)에 낙찰됐다.

비슷한 현상이 자동차 경매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자동차 경매 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1950~60년대 제작된 최고급 승용차들은 한 대에 100억원 넘게 거래되며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매 시장에서 투기 세력이 발을 빼고 진짜 희귀 상품에 대한 실수요자만 남았다”며 “진귀한 물품 위주로 경매 시장이 재편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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