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특별한 권리 하자 없이 3회 이상 유찰된 경매 물건이 쌓이고 있다.
특히 가격 하락폭이 큰 강남과 분당, 용인 등의 경매 시장은 일반 거래 시장의 시황을 그대로 반영, 감정가 대비 50%선에 경매에 붙여지고 있고 평균 낙찰가율도 70%초반이므로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경매시장에는 특별한 권리상의 하자가 없으면서도 감정가 대비 50% 선에서 낙찰되는 경매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신봉마을엘지빌리지5차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64㎡는 최근 5억원(감정가 대비 56.82%)에 낙찰됐다. 올 1월 기준 주택공시가격인 5억7600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지난 6월엔 이 아파트 같은 단지의 3층이 6억9000만원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까치마을 신원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0㎡는 4억 6100만원(감정가 대비 54.24%)에 낙찰됐다. 올 1월 기준 주택공시가격 7억원,
2007년 8월 기준 같은 단지 1층 실거래가 8억7600만원인 물건이다.
전문가들은 자금여력이 있고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런 물건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중의 급매물보다 저렴하므로 싸게 좋은 아파트를 매입할 기회라는 것.
현재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권리하자 없이 3회 유찰된 매물은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대화마을 103동 603호(11월18일 입찰. 감정가 10억원, 최저 입찰가 5억1200만원),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성동마을엘지빌리지1차 105동 702호(11월 28일 입찰, 감정가 11억 7000만원, 최저 입찰가 5억9904만원)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 1015동 204호(11월 28일 입찰. 감정가 12억5000만원, 최저 입찰가 6억4000만원)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우성2차 101동 605호(12월 8일 입찰, 감정가 6억5000만원, 최저 입찰가 3억3280만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428동 401호(12월 8일 입찰, 감정가 10억원, 최저 입찰가 5억1200만원) 등이다.
경매 시장을 노린다면 자금 마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분양이나 매매와 달리 낙찰 대금 납부 기간이 짧아서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돼 있고 회복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한 대출을 동반한 경매 응찰은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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