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주로 오장의 기가 부족한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심규를 열어 주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허손된 것을 보하면 곽란으로 토하고 딸꾹질 하는 것을 멎게 하며 폐위로 고름을 뱉는 것을 치료하며 담을 삭힌다.
일명 신초(神草)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모양처럼 생긴 것이 좋다.
산삼은 깊은 산속에서 흔히 자생하는데 응달쪽 박달나무나 옻나무 아래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인삼 가운데는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갔는데 마치 도라지와 비슷하다,
꽃은 음력 3-4월에 피고 씨는 늦은 가을에 여문다.
음력 2월, 4월, 8월 상순에 뿌리를 캐어 대칼로 겉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인삼은 좀이 나기 쉬운데 다만 그릇에 넣고 꼭 봉해 두면 몇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또는 족두리풀(세신)과 같이 넣어서 꼭 봉해두어도 역시 오래 변하지 않는다.
쓸 때에는 노두를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않고 쓰면 토할 수 있다.
인삼은 폐의 화기를 동하게 하므로 피를 토하거나 오랫동안 기침을 하거나 얼굴빛이 검고 기가 실하며 혈이 허하고 음이 허해진 사람에게는 쓰지 말고 사삼(더덕)을 대용한다.
인삼은 쓰고 성질이 약간 따뜻한데 오장의 양을 보하고, 더덕은 쓰고 성질이 약간 찬데 오장의 음을 보한다.‘
귀하고 효과가 좋은 약재이니 만큼 그 설명도 참 길다.
인삼은 기를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즉 기가 허할 때 쓸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흔히 기가 허하다고 하는 증상은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하며, 밖에 나가서 활동하기가 싫고, 말하기조차 싫고, 힘이 없고, 입맛이 없으며 숨도 약한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인삼을 이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