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습하던 찬양과 뮤지컬은 이제 필리핀을 방문 하는 일정을 남겨 놓았고 현지 목사님들을 초빙하기로 예정 되었다.
2005년 봄에 나와 아내와 딸, 세명의 비행기표를 150여만원에 구입하고 우리 부부의 해외 선교는 시작 되었던 것이다.
2주간 게속 되는 일정 속에서 아내와 딸은 먼저 출국 하였고 나는 1주일후에 필리핀 클락크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바기오로 4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 하였다. 바기오는 높은 지역이었다.
공항에 마중 나온 선교사님은 소형 버스에 우리를 태우고 늦은 밤에 목적지로 출발 한다.
기다렸던 공연이 아닌가. 소경 바디메오는 여전히 검은 안경을 쓰고 다윗의 자손을 외치며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치겠지..우리의 열망은 무대에서 공연 될 것이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을 선포 하신다. 단 한사람의 성령의 사람이 나오면 이 세상은 변화 된다..그동안의 연습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심령은 변해 잇었고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며 담대하게 공연을 하였다. 어느새 대본도 암기가 되었고 TL찬양단은 한 몸처럼 단장님의 지휘로 움직이게 되었다.
김포에서 3시간 정도 비행 하여 필리핀에 도착 하였을때 나는 옛날을 회상하게 된다..더운 날씨의 홍콩을 생각해 본다..나는 다시 비행을 하는 구나..몸의 아픔도 잊어본다. 그래 다시 시작 하게 해 주셨어..주님은 나에게 기회를 다시 주신거야. 그래 온 몸과 마음으로 기도하자..다시 살려 주셨으니 주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자..전에 기도 드렸던 나의 몸으로 제사를 드릴 것이라..마음을 다짐 해본다..4시간 가량 지나가는 필리핀의 도로는 한가한 모습이다. 중간에 도착한 휴게소는 작은 점포였다. 어둠이 가득한 거리에서 여기는 제법 불빛이 있다. 그래도 서울 보다는 어두은 편이다.
바기오는 고산지대이다. 언덕위로 계속 매연을 뿜으며 지나간다. 한 2시간 가량 흔들리며 꼬불거리는 산길을 올라서 도착 했나 보다.이미 밤은 깊었다. 그런데 딸아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할때까지 차 멀미가 심했다고 한다..가엽다.
이시간까지 잠도 안자고 있었구나..나보다 1주일 먼저 아내와 딸을 보냈엇다. 숙소에는 아내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가움에 안아 주었다.
숙소는 대학생 기숙사인듯 보였고 남자끼리 한방에 4명이 사용하게 되었다. 시설은 생각보다 좋앗고 화장실도 좌변기여서 나는 마음이 놓였다. 왜냐하면 아직도 나는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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