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에서 최고의 가치를 누리는 부동산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아쉽지만 아직은 당연히 서울 강남구 입니다.아직 까지는 뭐니 뭐니 해도 강남의 프리미엄은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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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타경26906 이 물건은 강남구 논현동 130-3 소재 단독주택 으로 토지면적이 69.03평에 건물이 지하+지상3층+옥탑 으로 총157.717평 이다. (아래사진 참조)
방이 지하와 지상3층 합쳐 모두 17개 에다가 신고된 임차인은 8명 이지만 실제 조사하니 임차인이 12명에 전소유자 까지 명도 해야할 인원이 총13명 이었다. (아래 "2007타경26906호 임차인명세표" 첨부파일자료 참조)
더구나 그중에 임차인 3명은 대항력이 있어 임차보증금 8천만원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되어 감정가 1,397,807,220원(13억9천만원)에서 1회 유찰되어 2008년2월26일 감정가의 80%인 1,118,246,000원(11억1천8백만원)에 경매 날자가 잡혔다.
당시 마포 모경매회사 에서 본인(정의덕팀장)과 동료인 김의환팀장이 공동으로 입찰을 하기로 하여 논현동으로 임장을 나가게 되었다.물건은 1996년 보존 등기가 되어 약간(?)허름 하였지만 지하철 7호선 학동역 4번 출구에서 불과 3분 거리의 초 역세권 이었다. (아래 약도참조)
시세를 조사하니 토지면적을 기준으로 평당 2,500만원 이상을 호가 하고 있었다.(약17억~18억원선)더구나 당시 새 대통령에 당선된 MB의 아들이 논현동에 거주 하고 있어 개발 가능성도 높아 추후 가격이 더 상승 할것으로 예측 되었다.
의뢰인은 모 법인 으로 중앙지방법원에 회사를 대리하여 이사님과 부장님이 오셨고 그날 따라 법정은 초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우선 준비해온 서류를 검토 하던중 나는 뜻밖에도 법인 대리인 K모 이사님이 본인의 도장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발견 하였다.
이사님은 대표이사의 인감도장만 있으면 되는것 으로 알고 계셔서 안가지고 오신것 이다.
나는 즉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북관1층(경매법정은 2층)으로 뛰어 내려가 문구점에 급히 막도장을 의뢰 하였고 문구점 에서는 다행이 20분안에 도장을 만들수 있다고 하였다.
일단 막도장 작업을 의뢰하고 놀란 이사님께 자판기 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드리며 마음을 안정 시켜 드렸다.
그리고 예상 낙찰 가격을 제시 하였는데 나는 이번회차 입찰가인 감정가 80%의 11억원은 물론 최초 입찰가인 감정가 100%의 13억9천만원을 뛰어 넘는 15억원을 제시 하였다.
김이사님은 처음에는 황당해 하셨지만 나의 정확한 시세 파악에 대한 믿음과 강력하고 끈질긴 나의 미래가치 설명에 공감을 하셨고 결국 입찰가 15억원을 승낙 하셨다.
승낙을 받은 나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김이사님의 막도장을 찾아입찰가격을 1,513,690,000원(15억1천3백6십9만원) 으로 쓰고 도장을 꽉 눌렀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 개찰 결과가 발표 되었는데 예상을 깨고 이 물건에 무려 24명 이나 입찰 하였고 14억 이상을 쓴사람이 1명, 13억 이상을 쓴사람도 3명이나 되는 치열한 경쟁 속에 24명의 입찰자 중 15억1천만원에 1등으로 낙찰 받았다.
낙찰 받고 나오는 의뢰인은 환한 미소를 지었고 하늘은 그날 따라 2월 치고는 유난히 화창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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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돌아온 나와 김의환팀장은 완전히 영웅이 되어 있었고 우리는 모처럼 술한잔을 함께 하였다.*
2009.06.01 FROM:^^러브정